[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중간선거가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하원이 민주당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당분간 엔고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6일 저녁 9시) 기준 미국 중간선거 연방하원의원 개표 현황 [자료=CNN] |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당초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던 하원에서 공화당의 선전 소식이 전해지며 1달러=113.80엔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각 언론 매체를 통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 확실시 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1달러=113.30엔 부근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신탁은행의 세라 아야코(瀬良礼子) 시장전략가는 “트럼프 정권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들도 내놓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엔/달러 환율은 1달러=108엔대까지 하락할 리스크가 있다”고 예상했다.
하원은 과반수의 찬성으로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할 권한을 갖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시나리오를 그리는 시장전문가들은 많지 않지만, 트럼프 정권이 정책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도쿄외환시장의 엔/달러 환율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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