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건물 앞 기자회견
"내신 비리는 대입제도 근간 흔들어... 수시 대신 정시 확대해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전교조는 소속회원이 저지른 내신 범죄에 대해 사과하라.”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건물 앞에서 ‘숙명여고 사태 관련 전교조 규탄 및 대국민사과 촉구 기자회견’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전날 밤 구속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은 전교조 소속으로 알려졌다.
국민모임은 “입시비리인 숙명여고 사태는 병역비리, 채용비리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 3대 비리로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회원 관리를 잘못한 전교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 아빠 교무부장은 시험문제 유출로 학생들의 정직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양심적인 교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전교조는 소속 회원의 범죄행위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오전 시민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이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명여고 사태'와 관련해 전교조를 규탄하고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2018.11.07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사태로 내신제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만큼 교육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국민모임은 “내신 관리가 엄격한 숙명여고에서조차 내신비리가 발생해 내신 관리가 허술한 학교에서는 부정과 비리가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숙명여고 사태는 대입제도의 근간을 흔들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시비율이 80%로 매우 높기에 내신 비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수시·학종은 폐지돼야 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시·수능을 9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