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예방부터 사고복구까지 실무중심 전문교육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도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수도관망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누수예방부터 사고복구까지 실무중심의 전문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 수도 관망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수도관망교육센터'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실습용 관망을 활용한 시범교육 사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
이번에 개관한 '수도관망교육센터'는 약 330㎡ 규모의 실습형 교육시설이다. 현장과 유사하게 조성된 실내 관망과 다양한 설비를 활용해 관로 점검부터 파손으로 인한 누수사고 대응까지 효율적인 관망관리를 위한 모든 과정을 교육받을 수 있다.
특히 실습용 관망에 설치된 인공 누수공을 활용하면, 누수탐지, 관 세척, 누수부위 복구 등 상황별 사고수습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사용하는 '스마트미터링', '원격감시제어'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기반의 관망운영시스템을 그대로 구축해 실무중심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미터링은 센서와 사물인터넷 통신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가정의 수돗물 사용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랜 물관리 경험과 '수도관망교육센터'의 교육 기반시설를 활용해 사내 기술역량을 높이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국내외 물산업 기술자까지 연간 약 2000명의 수도 관망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수도 관망관리 전문인력 양성으로 매년 누수로 인해 발생하는 수돗물 손실을 줄이고 물 공급체계의 효율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는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하고 공급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수도관망교육센터를 통해 관망관리 전문가 양성과 국가 물관리 역량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논산 등 23곳의 지자체에서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이들 지자체의 평균 유수율을 사업시행 전 60.6%에서 지난해 84.3% 23.7%포인트(p) 향상시켰다. 유수율은 수돗물이 공급과정에서 손실 없이 주민에게 도달한 비율을 말한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