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신남방특위원장 "아세안 교역 규모 2000억 달러"
"신남방지역 국내 건설산업 최대 수주처로 부상"
"자동차 업계 불황에도 인도서는 우리 자동차 선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신남방정책 천명 1년을 맞은 7일, 한-아세안 교역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남방정책 1년에 대해 "한·아세안 교역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세안 가운데 베트남은 단일 국가기준으로 중국, 미국 다음인 제3위 수출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한·아세안 교역액은 2018년 10월 기준 1,3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김 위원장은 "민관의 역량과 협력을 집중하여 신남방정책 경제목표인 교역규모 2천억불을 202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장. yooksa@newspim.com |
해외 인프라 건설과 관련해 신남방 지역이 우리의 최대 수주처로 부상한 것도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김 위원장은 "금년 10월 기준 우리기업의 신남방 지역 수주는 99억달러 (41%), 중동은 86억 달러(36%)를 차지해, 신남방 지역이 국내 건설산업의 최대 수주처로 부상했다"며 "대통령 해외순방시 인프라분야 의제 채택 등 정책역량을 집중하여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 세계 자동차 업계 불황과 우리 자동차의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 축소에도, 인도 시장에서는 우리 자동차가 선전했다"며 "인도시장에서 우리 자동차가 연평균 6.8%의 고속성장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세안 시장의 경우, 일본차가 압도적으로 점유(78%)하고 있으나, 우리 자동차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간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우리의 중소·중견기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점도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한류열풍은 K-푸드, K-콘텐츠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분야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유망한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와 신남방 국가 간 상호방문객 수가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세안 지역이 우리 국민의 1위 방문 지역이기도 하지만 금년 9월 기준 아세안 국민들의 방한도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중국, 일본에 편중된 방한 관광객을 다변화 시킬 수 있는 유망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미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데 신남방 국가들의 지지를 확고히 했다"며 "아세안은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성명을 수차례 발표하는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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