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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위원장 "신남방 국가들, 중소·중견기업에 블루오션"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08:39

"아세안 지역 콘텐츠·소비재 수요 증가...美·中 중심 교역 다변화 해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은 7일 "신남방 국가들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장. yooksa@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중소‧중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류 등에 힘입어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 콘텐츠와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최근 아세안‧인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에 치우친 우리의 교역을 다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와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을 비롯, 프랜차이즈 분야와 선진 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업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강점을 지닌 유망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을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남방 국가 진출 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호소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현지 투자를 위한 재원 조달의 어려움을 꼽으며, 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화장품‧생활용품 등 제조업 분야는 유통 및 비관세 장벽을 △콘텐츠 및 서비스업 분야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건설 등 인프라 분야는 인허가 규제 완화 등 분야별 애로사항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제기된 애로 및 건의 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해서는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개소 등 다양한 육성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박기영 프렌차이즈산업협회장,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최경선 더본코리아 전무, 이길호 타임교육 대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위원회는 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경협 활동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신남방 국가 진출 기업 및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진출 기업협의회'를 연내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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