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98억원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
회사측 "글로벌 마케팅비 확대 및 인재 확보로 이익 하락"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지난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컴투스는 지난 3분기 매출 1198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감소, 영업이익은 2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8억원으로 2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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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3분기 실적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
컴투스는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투자 지출 증가'라고 꼽았다. 대표작인 '서머너즈워' 등 기존작의 글로벌 유저풀 확대 및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펼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신작 개발을 위해 인재 영입 규모를 확대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컴투스는 지난 3분기 매출 중 83% 수준인 994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했다. 이로써 해외매출 비중은 15분기 연속 80%를 넘겼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의 매출 비중이 50%을 기록하는 등 서구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4분기 이후 컴투스는 자사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대표작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글로벌 e스포츠대회(SWC2018)와 전략적 업데이트 및 다양한 글로벌 프로모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규 유저 유입은 물론 기존 유저의 만족도를 높여가면 서머너즈워의 흥행 수명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의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대형 신작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최근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을 서머너즈 워에 이은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 시키기 위해 핵심 타켓 지역인 서구권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확산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MMORPG, 스포츠, 샌드박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개발 라인업으로 강력한 IP를 구축,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당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글로벌 대작인 스카이랜더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