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 연속 매분기 역대 최대 매출 경신 행진
3분기까지 차입금 9160억원 감소...연내 3조원 수준 '목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3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7분기 연속 매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아시아나는 중국 노선 회복세가 뚜렷한데다 유럽노선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010억원, 매출액 1조8521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4.8% 줄었으나 매출액은 1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3% 늘었다.
특히 3분기 매출액 1조8521억원은 창사 이래 3분기 실적 중 역대 최대치로, 아시아나항공은 7분기 연속 매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액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실적에 대해 고유가의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차입금 감축에 따른 순금융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8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하계 성수기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공급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대로 화물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아시아나항공] |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성수기 영업활동수입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이익 등 약 142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돼 별도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720%에서 623%로 9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차입금이 4조570억원에서 3조1410억원으로 9160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에 장기차입금 조달로 분기 상환금액(총 3100억원)을 모두 확보, 향후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및 대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차입금은 3조2320억원으로 만기 4년 장기차입금 1600억원을 조달하고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270억원이 증가해 전월 말 대비 910억원 증가했으나,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최근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노선 회복세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 바로셀로나 노선의 조기 안정화에 따른 유럽노선 호조세 유지, 전통적인 항공업계 화물성수기 도래에 따라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홍콩, 오사카, 다낭 등 수익 노선 공급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0% 늘어난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