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대이란 제재를 점진적으로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중간선거 유세 현장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나는 세계 유가를 올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좀 천천히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이란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나는 이란의 원유(수출)를 당장 제로(0)로 줄일 수 있지만, 이것은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고 나는 유가를 올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원유 및 금융 등 경제 제재를 본격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 세계 20개국 이상이 이미 이란 원유 수입을 하루 100만배럴 이상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과 중국, 인도,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8개국에 대해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한시적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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