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원유및 금융 분야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고강도 제재에 나선 데 대해 “이같은 제재를 분쇄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국영 TV 방송 등에 출연 “우리는 이 제재 조치를 완전히 분쇄할 것이다. 신과 이란 국민, 단합된 사회의 도움으로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우리는 미국인들이 강압적 언어와 협박,압력 그리고 제제를 이용해 이란에 말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킬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같은 행동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유엔 총회 참석 당시 모든 회원국들에게 미국의 제재 조치는 유엔의 결의 위반이라며 이에 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골라말리 호슈루 유엔주재 이란대사도 이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이 제재를 다시 부과한 것은 2015년 핵 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침해한 것”이라면서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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