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4506억원...전년比 20.4%↑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510억원, 매출액 1조4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4%, 20.4% 증가한 실적이다. 전 분기보다 영업익은 1.6% 줄었고 매출은 0.6% 늘었다. 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2% 늘어났다.
[자료=금호석유화학] |
구체적으로는 합성고무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원가 상승보다 스프레드 개선이 미흡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BD 가격은 4분기 대정비를 대비, 적정 재고 생산을 위한 BD 구매시점과 납사업체의 정기보수 시기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8월까지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유도품 시황 회복이 지연되며 분기 말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합성수지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320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국내 경기침체 및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제품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다소 줄었다.
기타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5904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페놀 생산업체 트러블로 인한 판매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향상됐고, 에너지부문은 전기 판매단가(SMP)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전망에 대해 "합성고무는 주원료인 BD 가격 약세로 인한 타이어업체의 재고 최소화 및 구매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비 타이어부문 업체의 경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 약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합성수지부문 역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다 중국발 수요부진 확산의 영향으로 제품 구매 수요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재료인 SM과 BD 가격의 약세 상황이 수요 부진과 맞물려 합성수지 가격 또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