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총 2080개
39개 감소·62개 증가…3개월간 23곳 순증
LG 로봇 제조업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회사설립·지분취득 등 대기업집단의 투자로 3개월 동안 편입회사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봇·보안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의 사업진출 사례가 눈에 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8월부터 10월 기간 중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총 2080개로 집계됐다.
지난 5~7월 중 총 2057개사와 비교하면 23개 늘어난 수준이다. 8월부터 10월 기간인 3개월 동안 소속회사는 39개 감소하고 62개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LG전자의 로봇 클로이를 앞에 두고 질의하고 있다. 2018.10.26 yooksa@newspim.com |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계열편입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의제 등 기타(17개) 등 순이었다.
21개 집단은 총 39개를 계열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4개), 청산종결(8개), 기타(15개)이다.
기타로는 친족분리(6개), 모회사 계열제외에 따른 동반제외(4개), 신주발행에 따른 지분율 하락(2개),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주식 소각(1개), 파산선고(1개), 민간투자사업법인(1개) 등이 있다.
주요 특징은 로봇·보안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등에서의 사업진출 및 계열편입 사례다.
LG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 산업에서의 투자를 확대했다.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 산업 진출 등 에이디티캡스, 캡스텍을 인수했다.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CJ는 케이팝(K-pop)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
정창욱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5월부터 7월 기간 중 대기업집단의 전체 소속회사 수가 감소했으나 최근 3개월간은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 대기업집단의 투자가 활발, 편입회사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일 기준 대기업집단(60개)의 소속회사 수는 모두 2080개로 집계됐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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