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응답자 10명 중 5.5명만 긍정 평가
국정운영 잘한다 55%, 못한다 35%...50%대 고착화
경제·민생 해결 부족, 일자리·고용 등 부정적 견해 많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하락세를 그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0월 30일~11월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p 하락한 5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35%였다. 응답자의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65%-27%, 30대 63%-29%, 40대 66%-26%, 50대 46%-44%, 60대 이상 39%-46%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33%), '외교 잘함'(10%), '대북·안보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전반적으로 잘한다'(3%) 등을 꼽았다.
반면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50%),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부동산정책',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경제가 그 비중을 더욱 키운 셈이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p 하락한 42%였고, 무당층이 27%,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같은 14%로 2위였다. 정의당은 1%p 상승한 11%,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