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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中 무역 협상 기대에 3일째 상승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05:12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06:0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3일째 ‘사자’를 부추겼다.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 움직임도 지난달 급랭했던 투자 심리를 진정시켰다는 분석이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5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지난달 고용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힌트를 얻겠다는 움직임이다.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64.98포인트(1.06%) 오른 2만5380.7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8.63포인트(1.06%) 상승한 2740.3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28.16포인트(1.75%) 랠리하며 7434.06에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주가 추가 상승에 크게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 쟁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 문제까지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양국의 교역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가졌다는 발언에 투자자들은 이달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 두 정상이 건설적인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자문관도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수입품 전품목에 대한 관세 시행은 피할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주가 강세와 함께 16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던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장중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의 기류 변화가 뚜렷했다.

이 밖에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의 시간당 임금 상승 폭을 통해 인플레이션 추이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됐다.

임금 측면의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포착될 경우 연준의 매파 정책 기조에 대한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애플의 실적도 관심사다. 초고가 아이폰 신형이 애플의 수익성에 얼마나 기여했는가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애플의 성적표가 지난달 한파를 일으킨 IT 대장주의 상승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코너스톤 웰스 그룹의 제프 카본 공동 창업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다만, 중간선거 결과가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융시장 전반에 강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하원을 석권할 경우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정치권 리스크가 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1% 선에서 상승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각각 4%와 5% 내외로 급등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알파벳은 1% 이내로 하락했다.

다우듀폰이 3분기 이익 호조에 8% 가까이 랠리했고, 테바 제약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대 15% 폭등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9월 건설 지출이 연율 기준 1조3300억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위를 유지, 0.2%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빗나갔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0월 제조업 지수가 57.7로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제조업 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2.0%를 웃돌았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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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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