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개선이 주요인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BNK금융그룹은 31일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539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863억원) 대비 530억원(10.9%)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 5600억원의 96.3%에 해당된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427억원) 증가한 1조 7566억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88%(376억원) 증가한 1678억원으로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731억원, 1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BNK캐피탈 524억원, BNK저축은행 119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에 다소 부진했던 영업실적도 하반기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영업실적이 지난해말 대비 2조 5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3분기에만 약 1조 6000억원이 증가해 상반기 영업력 위축 우려를 잠재웠다.
수익성 지표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총자산이익률(ROA) 0.78%, 자기자본이익률(ROE) 9.7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p, 0.43%p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판매관리비용률(CIR)도 43.89%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구조를 보였다.
또, 자본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을 통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0.33%p 및 0.17%p 상승한 13.40%와 9.78%를 달성했다.
그룹 연결총자산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전년말 대비 12조 999억원(11.26%) 증가한 119조 5171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은행 건전성지표가 상반기를 기점으로 큰 폭 개선된 가운데 대손비용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을 비롯한 그룹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며, 배당성향 증대 등 주주환원정책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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