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9월 투자, 반도체 빼면 8.9%↓…전문가 "경기침체 국면"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3:45

설비투자 7개월만에 반등…SK하이닉스 '착시효과'
9월 생산·소비·투자 등 '트리플 부진' 여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6개월 연속 하락세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반도체 착시 효과를 제거하면 지난달 설비투자는 사실상 마이너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분야를 제외하면 설비 투자는 7개월째 하락세다.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부진'이 이어진 것.

생산과 소비, 투자 부진은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추락으로 이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가 꺾였다고 볼 수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는 한국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경고한다.

◆ 설비투자 7개월 만에 증가…반도체 장비 빼면 8.9% 감소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설비 투자는 전월대비 2.9%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설비 투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충북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인 'M15' 준공식을 가졌다. SK하이닉스는 신규 반도체 공장에 2023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대형 투자 영향으로 지난달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은 급증했다. 지난 8월 일 평균 32만1000달러 수입 실적이 9월 68만6000달러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이에 특수 산업용 등 기계류 투자는 11.5% 증가했다.

지난 4일 충북 청주 준공식이 열린 SK하이닉스 M15 신규 공장. 2018.10.04. flame@newspim.com

문제는 반도체를 빼면 '투자 빙하기'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반도체 장비를 제외했더니 지난달 설비 투자는 2.9%에서 마이너스 8.9%로 확 떨어졌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가 감소한 탓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비 투자 증가가 일시적 일지 이어질지는 말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지난달 설비 투자는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지난달 생산과 소비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줄었다. 국내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2% 감소했다. 건설기성과 건설수주도 각각 3.8%, 6.6% 떨어졌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 주요 지표가 대부분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6개월 연속 하락…전문가 "경기침체 국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 98.6으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째 하락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떨어지면 경기 전환점 주요 신호로 인식된다.

통계청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함께 다른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경기 전환 판단을 유보했다.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개월 연속 해당 지표가 하락했지만 이때 국면 전환 선언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운선 산업동향과장은 "경기 국면 전환을 공식화하기 위해서는 주요 지표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전후 경제상황 검토 결과를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통계청에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은 이미 경기가 꺾였다고 분석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 지표를 종합한 종합지수이기 때문에 주요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5월을 정점으로 하락 중"이라며 "100 이하면 침체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근 특임교수는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경기가 계속 하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