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소비지출과 물가 지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소득은 1년여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고 저축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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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9월 개인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8월 증가율은 0.5%로 상향 수정됐다.
내구재 지출은 자동차 및 부품 지출 증가로 8월 0.9%에 이어 1.8% 늘었다. 비내구재 지출은 0.2%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 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 물가지수는 모두 2.0%씩 상승했다. 연준은 2%의 근원 PCE 물가지수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12년 이후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아온 목표는 최근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12월에도 또 한 차례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소득은 1년여간 가장 느린 0.2% 증가에 그쳤다. 미국인들은 가처분소득의 6.2%만을 저축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