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융당국 인가 이후 결정... 최종구 위원장 "지배구조 의견 계획"
"회장 선임 절차 개시한뒤 행장 겸임 여부 미뤄질 것"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우리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한 뒤에 지배구조를 정리하기로 했다. 회장,행장 겸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회장 선임 절차는 개시할 전망이다.
<사진=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26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7명의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배구조 문제를 논의했다. 2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명확한 결론은 내지 않고, 11월 예정된 금융당국의 지주회사 예비인가 이후 지배구조를 결정키로 했다. 회장, 행장 겸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내달 7일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인가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날 지배구조를 결정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우리은행 지배구조에 대해 의견을 갖고 있고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지주회사 인가 이후 회장 선임 절차는 개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초 지주회사 출범하고 12월경 자회사 지분 정리를 위한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회장을 비롯한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회장 선임 절차 개시후 후보군을 받은 뒤 손태승 행장이 회장으로 결정되면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는 것이고, 새로운 인물이 회장이 되면 손 행장은 행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