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삼성노조와해’ 재판 본격화...法, “증거 사용 허용될 필요 있다” 검찰에 손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3:52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4:27

서울중앙지법, 26일 최평석·목장균 등 7차 공판준비기일
"검찰 압색 과정서 절차 위반 발견…추후 영장 발부 등 이뤄졌어야"
"삼성 조직적 증거은닉 등 정황…참여권·방어권도 보장돼"
"실체적 진실 규명 위해 증거로는 사용"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사건에 대한 재판이 내달부터 본격화되는 가운데, 법원이 26일 재판 준비절차에서 양측 공방이 계속돼 온 위법수집증거 여부에 대해 "일부 증거수집 절차 위반이 발견되지만 증거 사용은 허용될 필요가 있다"며 검찰 측에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평석 전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와 목장균 전 삼성전자 전무, 노무사 송모 씨, 전 경찰청 정보국 경정 김모 씨에 대한 7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인멸 현행범을 체포하면서 사후에 영장을 발부받는 절차를 챙기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압수수색 영장 집행 당시 영장에 제시된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제한 범위를 위반해 위법한 증거수집이었다는 변호인 측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적법 절차를 다소 위반했으나 증거사용의 필요성이나 공익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해당 증거를 위법수집 증거로서 배제하는 것이 오히려 공익적 관점에서 어긋나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잠정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당시 검찰이 이미 압수수색 집행 과정에서 영장을 수 차례 관계자들에게 제시, 열람토록 했고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임직원들에게 공지가 된 상황에서 일부 직원의 증거 은닉 시도 정황이 인정된다는 게 이같은 판단의 핵심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당시 압수수색 영장 집행 사실이 이미 관련 임직원들에게 공지된 상태에서 실제로 압수수색 대상 당사자와 피압수자에게도 이미 영장이 제시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체포된 심모 씨는 상급자 지시에 따라 압수대상물을 은닉하는 등 영장집행에 대한 조직적 방해에 가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후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바탕으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이 이뤄지는 전자정보 탐색 절차에서도 피압수자와 삼성전자 직원, 삼성전자 측 변호인 등이 참관해 참여권과 방어권이 보장됐다"고 봤다.

이번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최평석·목장균 전 전무 측은 검찰이 노조와해 사건 수사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위법적인 증거 수집이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지난 준비기일까지 검찰 측과 공방을 벌였다. 검찰이 당초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와중에 해당 사건과 상관없이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시간·장소 등 제한범위를 넘어 압수수색을 했고 이 과정에서 증거은닉이 의심되는 현행범을 체포하고도 48시간 내에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변호인 측은 재판부의 이같은 결정에 추가적인 의견서를 제출해 향후 심리 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오는 11월 2일 이번 사건의 마지막 공판준비절차를 끝으로 같은달 13일부터 첫 공판기일을 열어 본격적인 사건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