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람사르 습지 등록을 2019년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는 동아시아 최대 철새도래지로 그 면적이 37.71㎢에 이르고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지만 람사르 습지 등록에 따른 추가적인 행위제한 등의 생존권 위협을 우려한 어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중단과 재추진을 거듭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부산시청 전경[제공=부산시청] 2018.7.3 |
민선7기 출범 후 시는 낙동강하구 람사르 등록 재추진을 위해 전문가, 환경단체 및 어민 대표와의 면담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이견을 좁히기 위한 지속적인 협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낙동강하구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 람사르 등록을 통해 생태관광자원 및 특산물 브랜드 개발 등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제고에 큰 이점이 있다”며 “보다 진정성 있는 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하여 이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어 2019년에는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람사르 습지 등록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민간단체에 낙동강하구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사실을 전달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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