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호위함 동중국해 거쳐 인도양 왕복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일환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일본의 최대급 호위함 '가가'(かが)가 동중국해에서 미국 해군 급유선으로부터 연료를 제공받는 등 연대 강화를 어필했다고 26일 NHK가 보도했다.
동중국해는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해 군사거점화를 진행하고 있는 해역이다. 가가 등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은 일본 정부의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8월 하순부터 동중국해를 경유해 인도양을 왕복하는 2개월의 장기항행을 진행하고 있다.
호위함 가가에 동승한 NHK 취재팀에 따르면 25일 가가는 동중국해 공해에서 미군 급유선으로부터 연료를 제공받았다. 해상에서 연료 급유는 일본 자위대와 미군 사이에 체결한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근거한 것이다. ACSA에 따르면 자위대와 미군은 식료와 연료, 탄약 등을 상호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자위대 호위함 주변에는 중국 해군 소속 구축함이 5㎞ 전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감시하듯 항행을 계속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번 미일 간 연료보급에 대해 해상자위대 측은 "부대 행동 상 필요하기 때문에 행한 것"이라며 "미 해군과의 연대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군 보급함으로부터 연료를 제공받는 일본의 호위함 가가(かが)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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