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참석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배드민턴을 하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 돼야 한다"며 이같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25일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정부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150개의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며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배드민턴을 하는 것이 더 이상 놀라운 일도, 감동스러운 일도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매일 매일의 삶이 도전인 장애인이 가까운 곳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체전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인 여러 선수들 또한 절망 대신 가슴 떨리는 도전을 택한 사람들"이라며 "경기는 이제 시작이지만 여러분은 이미 승리한 분들"이라고 응원했다.

김 여사는 자신과 함께 입장한 손옥자 배드민턴 선수를 인용하며 "저와 함께 입장한 분은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배드민턴을 잘하는 손옥자 선수'로 제가 비장애인 김정숙이 아닌 것처럼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 손옥자 씨가 아니다"며 "장애인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을 설명하는 첫 번째 단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완벽하지 못한 너와 내가 만나서 서로 기대어 ‘우리’로 살아간다"며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서로의 다름을 포용할 때, 이 개회식의 주제에 담아낸 ‘화이부동’의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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