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평택 본사서 임시 주총열고 의결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쌍용자동차가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발행 건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 향후 이사회를 열어 관련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
쌍용차는 25일 오전 9시 경기도 평택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의 액면가액 미달발행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발행예정 금액은 500억원 이내, 주식 종류는 보통주, 최저발행가액은 4200원이다.
발행예정금액, 주식 수 등 세부사항은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또, 확보한 자금의 구체적인 투자 방식도 논의될 예정이다.
쌍용차의 이번 유상증자 추진은 신차 개발 등을 위한 운영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쌍용차는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며 "자본확충을 통한 제품 개발 투자비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유상증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신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개발 시기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쌍용차는 내년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코란도 후속(프로젝트명 C300)을 출시하고 내후년에는 코란도C 기반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지난 19일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유상증자와 관련해 "확보한 자금은 내년 출시하는 코란도 후속과 내후년 전기차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마힌드라의 참여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는 지분 72.4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800억원을 출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번 주총에서는 액면가 미만의 주식 발행 건을 의결한 것일 뿐 이사회 일정 및 세부사항은 향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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