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서민대출 외면 지적에...씨티은행 "사실과 다르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5:25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7:37

외국계 은행 두 곳 합쳐 서민금융 지원의 6.7% 불과 비판
씨티은행 "비교 자체가 틀렸다" vs 이태규 의원측 "은행 생각일 뿐"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외국계 은행이 서민금융 지원에 소홀하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한국씨티은행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주요 시중은행과 규모가 월등히 차이나는 상황에 총지원액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 CI = 한국씨티은행 ]

25일 씨티은행은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최근 5년간 서민금융상품 지원 현황’에 대해 “(외국계은행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지원금액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금감원 자료를 통해 외국계은행 두 곳(씨티은행, SC제일은행)을 합쳐도 전체 새희망홀씨 지원 누계액의 6.7%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측은 절대적 금액에 따른 평가가 아니라 정해진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목표액 대비 113.8%를 달성하고, 2015년 112.5%, 2016년 127.9%에 이어 작년에도 124.2%를 채우는 등 매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지난 23일 기준으로 이미 올해 목표의 105.2%를 넘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또 "우리는 전체 행원이 3500명에 불과한데, 수만 명 이상의 시중은행과 규모로 비교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삼성전자와 다른 전자회사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보는 격이니 평가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초 문제를 제기한 이태규 의원 측은 "은행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쪽 시각일 뿐"이라며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 측은 "금융감독원 자료와 DART(전자공시시스템) 검증 등을 통한 정당한 문제 제기"라며, "새희망홀씨 지원액이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배포한 자료에 담긴 것 이상으로 개별 은행과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상반기 은행권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새희망홀씨 취급액은 1조 8000억원으로 올해 공급목표(3조 3000억원)의 53.9%에 이른다. 씨티은행도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의 63.4%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 취급 목표액은 운영 규정과 은행 및 금융당국의 판단 등을 거쳐 다소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은행연합회는 목표액을 새희망홀씨 운영 규정에 따라 영업이익의 10% 내외로 설정하지만, 전년도 취급규모와 영업실적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새희망홀씨가 정책금융인 점을 감안해 은행이 목표를 너무 낮게 잡지는 않도록 유도한다고 알려졌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