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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 약세에도 대부분 하락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01:12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01:1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로 지지되던 유럽 증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는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해서 투자자들을 초조하게 했다. 상승 흐름을 보이던 주요 지수는 영국을 제외하고 장 막판 대체로 하락 전환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79포인트(0.22%) 내린 353.27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7.77포인트(0.11%) 오른 6962.9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2.65포인트(0.73%) 하락한 1만1191.63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4.60포인트(0.29%) 내린 4953.09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유로화와 파운드 약세로 지지됐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0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52.1로 시장 기대치 53.0을 밑돌았다. 특히 독일의 제조업 PMI는 52.3으로 하락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파운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과 관련해 불신 투표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영국 언론들은 보수당 대표 경선을 담당하는 1922 위원회에서 하원의원 48명 이상이 불신임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경우 보수당은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2915달러까지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25일)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논평과 유럽 경제에 대한 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정부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을 거부하고 새 예산안을 제출할 것을 이탈리아에 요구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크리스 베일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취약한 주식시장과 계속되는 과제가 유럽에서 만연하다”면서 “현재까지 기업 실적 발표는 큰 함의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은 혼조됐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트레이딩 매출 부진이 3분기 실적에 타격을 줬다는 소식에 4.81%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의 주가는 3분기 강한 실적으로 4.79% 뛰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5% 내린 1.139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0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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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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