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년간 사회보장 개혁 추진
외교에서는 ‘전후 일본외교 총결산’ 강조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총재 3선 후 가진 첫 국회연설에서 개헌에 대한 의욕을 거듭 강조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가진 소신표명 연설에서 개헌에 대해 “구체적인 개정안을 헌법심사회에 제출함으로써 국민의 이해를 얻는 노력을 거듭해 나가겠다”며, 자민당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의욕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아베 총리는 개헌에 대해 “심사회에서 논의가 진전되면 여야의 정치적 입장을 넘어 가능한 폭넓은 합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또 마지막 3년의 임기 동안 ‘전세대형 사회보장’ 개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계속고용 연령 상향조정과 중도채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노동자 수용 확대를 위한 새로운 체류자격 신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전 세계로부터 우수한 인재가 모이는 일본을 만들어 내자”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 “전후 일본외교 총결산” 내세워
외교 분야에서는 ‘전후 일본 외교의 총결산’을 내걸고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방영토 문제 해결에 대한 결의를 강조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이제는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북방영토 문제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신뢰관계 위에서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고 결의를 나타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중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리겠다”며, 중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내년 1월 시작할 예정인 미일 무역협정 교섭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한층 촉진하고 쌍방에 이익이 되는 결과는 낼 것”이라고 밝혔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