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해외 정상 별장 초대는 처음
시진핑 주석의 별장 외교 의식했나?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8일 일본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 당직회의에서 모디 총리를 야마나시(山梨)현에 있는 별장으로 초대할 것이라며 “별장으로 초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누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해외 정상을 별장으로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모디 총리를 별장으로 초대한 것은 ‘특별대우’라고 할 만하다”며 “인도양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4월 모디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마오쩌둥(毛沢東)이 별장지로서 좋아했던 동호(東湖)로 초대해 주변을 산책하며 격의 없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총리에 취임한 직후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번으로 세 번째 방일이다. 양국 정상은 매년 두 나라를 번갈아 오가는 '셔틀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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