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4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24일 “이종범(48), 최일언(57), 김호(51), 김재걸(46) 코치를 영입했다. 보직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이종범은 2012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를 지냈다. 한화를 떠난 뒤 올 시즌까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이종범 코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4년 만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2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다. [사진= KIA 타이거즈] |
이종범 코치는 선수시절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을 가진 레전드 선수였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종범 코치는 16시즌(1998년~2001년 6월은 일본 진출) 동안 통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 1100득점을 기록했다.
이종범 코치는 입단해였던 1993년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1994년에는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전설적인 선수로 이름을 남긴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 역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자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코치와 선수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가 그라운드 안에서 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이정후가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이종범 코치는 해설위원으로만 활동해왔기 때문에 내년 부자지간 맞대결은 다양한 화제를 낳을 전망이다.
최일언 코치는 투수 출신으로 1992년 은퇴한 뒤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1993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코치를 시작으로 두산,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와 올 시즌까지 NC 다이노스에서 코치를 맡았다.
김호, 김재걸 코치는 야수 출신으로 올 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인재를 영입하고 싶어서 삼고초려를 했다”며 “트랙맨, 세이버메트릭스 활용 등 내가 추구하는 야구를 내년부터 2군 선수, 지도자에게 이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분석 요원도 외부에서 영입하거나 내부에서 육성해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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