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목 확정과 동시에 9월19일 크랭크업 소식을 알렸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영화다.

영화 '기생충'이 촬영을 마쳤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지난달 19일 예정됐던 77회차 촬영을 무사히 마친 후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봉 감독은 신작 ‘기생충’에 대해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봉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였고 봉준호 감독이 든든하게 끌어주는 현장이라 어느 때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감독이기에 이 작품이 어떤 영화로 완성돼서 태어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랭크업 소식과 영화 속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3장의 스틸도 공개됐다.

첫 번째 스틸에는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이 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매 작품 기존 이미지를 뛰어넘으며 새롭고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여온 송강호가 이번에는 어떤 얼굴로 관객을 찾아갈지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선균과 조여정이 연기한 유망 IT기업 사장인 동익과 그의 아내 연교의 스틸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장실 변기 옆에 나란히 앉은 기우, 기정 남매 역의 최우식과 박소담의 스틸 또한 ‘기생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생충’은 후반 작업을 거쳐 2019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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