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단의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각) CBS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정확히 몇 명의 비자를 취소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미국이 카슈끄지 암살에 연루된 용의자 중 일부를 파악했으며, 미 국무부가 재무부와 함께 국제 마그니츠키 인권 책임법에 따라 사우디에 제재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카슈끄지의 입을 막기 위한 이러한 무자비한 (암살) 조치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매우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터키가 미국에 “매우 협조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미 관계자가 카슈끄지 살해 관련 녹음본을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를 인용해 카슈끄지 암살과 관련해 21명의 사우디인의 미국 국적이 취소되거나 발급이 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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