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자유한국당·보수언론 정면 비판
"비정규직 정규직화 작업 흔들림없이 진행해야" 주장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최근 불거진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와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작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수구보수언론들이 근거도 없고 확인되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부풀려 재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민주노총 로고] |
민주노총은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한 일은 외주·용역화된 생명·안전업무의 정규직화와 인력확충,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일자리 정규직화로 차별을 없애고 청년 일자리를 늘린 것"이라며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무기계약직 1285명 중 정규직 친인척을 둔 사람이 108명이라는 것 외에 특혜나 비리로 볼 만한 어떠한 근거나 증거도 밝혀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노총은 한국당과 보수언론들의 이같은 의혹 제기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흐름을 막기 위한 노림수라고 규정했다.
민주노총은 "한국당 등이 의혹을 부풀리며 사실을 왜곡하는 이유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막고 싶은 것"이라며 "민주노총을 고용세습노조로 몰아세우고, 정치적 기사회생을 위한 대정부 정치공세를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빚어지는 '공정성 논란'은 비정규직 확대와 남용으로 인한 좋은 일자리 감소가 빚은 결과"라며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상시지속업무 정규직화, 공공부문 인력 충원으로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야말로 청년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폐세력이 가로막고 드러누워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열차가 멈추지 않고 달려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