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사 통해 밝혀
상설면회소 복구 등 북측과 협의 약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이산가족이 하루라도 빨리 고향땅을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로 "남과 북의 모든 가족이 함께 어울릴 그날을 하루라도 앞당기도록 모두가 노력하기로 다짐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8 deepblue@newspim.com |
이 총리는 " 남북의 정상이 올해만도 세 번이나 만났다. 지금의 변화를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 기회를 우리는 살려나가야 한다. 정부가 확고한 의지로 지금의 변화를 살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의 합의에 따라 다음 달에는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이 다시 열린다"며 "이산가족을 위한 상설면회소를 빨리 복구해 열도록 북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화상 상봉이나 영상 편지 같은 여러 방법으로 가족과 연락할 수 있도록 북측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이북도민의 활동을 힘써 돕겠다"며 "이북 5도 무형문화재의 보전 육성과 문화 예술의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탈북주민의 취업과 정착을 돕고 실향민박물관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단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산가족의 숙원을 풀어주는 일이 조국분단을 극복하는 데도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을 돕는 일이 한반도 평화의 정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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