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인도에서 달리던 열차가 축제를 즐기는 인파를 덮치면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NI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펀자브 주(州) 암리차르 인근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700여명 주민들은 다가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해 61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들은 이날 밤 철로에 모여 힌두교 축제인 '두세라'를 즐기다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선 폭죽 등의 소음으로 사람들이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등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힌두스탄타임스에 "이 사고로 61명 이상이 사망했고 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암리차르 열차 사고 소식에 매우 비통하다"며 "필요한 지원을 즉시 제공하도록 당국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주 당국도 우선 희생자 가족에게 50만루피(약 770만원)를 긴급 보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