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남미로부터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밀려오는 이민 행렬을 멈추지 않으면 군 병력을 배치해 남쪽 국경을 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에게 이러한 맹습을 멈추라고 강력히 촉구한다. 멕시코가 그렇게 하지만 않으면 군대를 동원해 남쪽 국경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미 국가들이 대규모 이민사태에 대응하지 않으면 이들 국가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는데, 이제 이민자들의 경유지가 되는 멕시코를 향해 화살을 돌린 것.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미국은 온두라스 대통령에게 대규모 캐러밴이 멈춰 온두라스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온두라스에 더 이상의 돈이나 원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고지했다. (이는) 당장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이민 문제에 다시금 강경 자세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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