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론 금리 '리보+크레딧 스프레드'...변동 금리 연동"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7.58%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펀드는 금리 상승기에도 높은 성과를 거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듀레이션(만기)이 짧고 자산형태 및 구조가 금리 상승에 유리하게 구성했다. 뱅크론 금리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다 크레딧(신용) 스프레드(차이)를 합한 금리를 가져가기 때문에 변동 금리에 연동된다.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뱅크론 펀드 이자 수익도 올라간다."
데이비드 와그너 피피엠 아메리카(PPMA) 뱅크론 펀드매니저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연 '미국 뱅크론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스트스프린자산운용] |
데이비드 와그너 피피엠 아메리카(PPMA) 뱅크론 펀드매니저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연 '미국 뱅크론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뱅크론펀드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투자등급 미만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고 이자를 받는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PPMA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미국 뱅크론 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다.
와그너 매니저는 "미국 뱅크론이 연초 이후 수익률 3.32%를 기록하며 다른 채권 자산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확고한 뱅크론 수급 여건과 금리 인상 환경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올릴 것이라 예견하다"면서 "시장은 올해 한 번의 추가 금리 인상과 내년 두 번의 금리 인상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뱅크론 시장은 성장세다. 지난 2008년 3670억달러 규모였던 미국 뱅크론 시장은 올해 1조달러를 돌파해 1조24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2014년 이후 규모가 감소해 두 운용자산 간 규모 차이가 줄었다.
와그너 매니저는 "이러한 시장 상화은 뱅크론의 공급과 수요가 견조한 상황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방침으로 리보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뱅크론 수급 여건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뱅크론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신규 발행이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고, 연초 이후 미국 뱅크론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 흐름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와그너 매니저는 뱅크론 발행 기업들의 크레딧 펀더멘탈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뱅크론 시장 부도율은 역사적 평균인 2.81%를 밑도는 1.9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뱅크론 발행 기업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부채 비율도 5.5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PPMA는 미국 뱅크론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구성하고 있는 B~BB 등급의 뱅크론에 주로 투자한다"며 "300여 개 종목의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도 높은 크레딧 프로세스 통해 투자 종목 선정하고, 다각화와 분산에 포트폴리오 구성 주안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종목당 평균 투자 비중은 0.34%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5월 미국 뱅크론 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미국 달러화 표시 뱅크론 펀드를 내놨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일 기준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자[대출채권](클래스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언헷지, 헷지, 미달러가 각각 7.58%, 1.67%, 2.0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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