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에 편입된 크림반도 동부 케르치의 한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범인은 18세 블라디슬라프 로슬아코바로 이날 오후 교내에 나타나 총기 난사를 시작했다. 그의 시신은 교내에서 발견됐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사건의 동기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러시아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으나 사건을 테러리즘에서 대량 살상으로 재분류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편입했다. 이후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규탄과 제재를 받았지만, 크림반도에서 눈에 띄는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치에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이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사건 소식을 접하고 “이것은 분명히 범죄”라면서 “(범행) 동기는 철저히 수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림반도 동부 케르치의 한 대학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17명이 사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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