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초, 부품점검후 발사일 조정 예정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독자 개발 한국형우주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엔진 비행모델인 시험발사체의 발사일이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시험발사체를 구성하는 중요 부품 가운데 좀 더 상세하게 점검해야 할 부분이 발생해 당초 예정됐던 25일 발사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품 점검은 오는 22일께 이뤄질 것”이라며 “25일 이후 엿새간으로 잡힌 발사 예비일 중에 발사가 이뤄질지는 부품 점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리호 시험발사체 비행모델 2018.09.06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앞서 과기정통부는 오는 25∼31일 사이에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관련국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독자 개발한 75톤급 엔진의 실제 비행 검증이 핵심이다. 또 추진기관, 구조, 제어 등 서브시스템, 지상시스템의 성능 검증도 중요하다.
시험발사체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10여분 비행한 뒤 공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발사체 개발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과 개발에 참여 중인 산업체는 종합연소시험, 비행모델 조립, 발사시설 인증시험 등을 진행했다.
또한 75톤 엔진의 지속적인 성능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91회, 최장 연소 시간 260초, 누적 연소시간 7291.4초를 수행했다.
시험발사체는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는 발사체(Sub-Orbit)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160여초 뒤 100km 고도를 넘어 300여초 경 최대 고도에 도달, 600여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 성공 여부는 발사 후 비행거리, 최대 도달 고도, 방위각, 낙하위치 등 비행 중 계측된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 분석, 평가를 외부 전문가를 통해 수행하고 약 1개월 후 결과가 발표된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