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정은지 "위로가 되는 노래 만들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7:38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17:38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暳花)’ 발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6년 첫 솔로앨범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두 번째 앨범. 그리고 1년 6개월 만에 세 번째 솔로앨범으로 돌아온다. 앨범을 준비하며 작사·작곡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정은지가 17일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暳花)’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이전보다 더욱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뽐냈다. 발매 하루 전날 뉴스핌과 만난 그는 “가장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가수 정은지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첫 앨범 낼 때보다 더 떨렸어요. 전체 프로듀싱을 다 맡아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한 곡 한 곡 마스터링이 나올 때마다 벅차더라고요. 마스터링 음원이 나오는 날이 기다려진 건 처음이었어요. 첫 앨범 ‘하늘바라기’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신경을 써주셨는데, 이번에는 혼자 진행하니까 떨리더라고요.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어요.”

앨범에 정은지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 신경 쓰며 앨범에 애착을 쏟았다. 통상적으로 미니앨범에는 4~5곡이 실리지만, 정은지는 정규앨범처럼 8곡을 실었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자신이 써왔던 곡을 가득 채워냈다.

“요즘에 CD를 많이 안사잖아요. 아쉽더라고요. CD는 다음 곡이 뭐가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요즘에는 MP3로, 스트리밍으로 듣고 싶은 노래만 듣잖아요. 그래서 꽉 찬 앨범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만큼의 값을 주고 사신 만큼, 가득 채워서 선물하고 싶단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제 또래 분들과 청춘을 위로하려면 많은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하. 욕심도 많이 났고요.”

타이틀곡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사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외롭게 젖어드는 정은지의 목소리가 가을 정취를 잘 드러내는 곡이기도 하다. 그는 “자주 보지 못하는 그리운 것들에 대해 안부를 전하고 싶었다”며 곡을 쓴 의도를 전했다.

가수 정은지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노래를 떠올리면 위로받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또 위로받고 싶을 땐 음악을 듣는 편이고요. 가사를 쓰면서 자문을 구하는데 다들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어요. 제 기준에서는 그 대상이 고향, 부모님이었고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강아지가 될 수도 있고, 어린 시절이 될 수도 있잖아요. 의미에 너무 국한되지 않고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노래를 듣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정은지의 첫 번째 솔로앨범 ‘하늘바라기’는 아버지에 대한 곡이다. 그리고 이번 ‘어떤가요’의 뮤직비디오에는 정은지가 어머니를 녹여냈다. 그의 그리움이 대상이 부모님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 시나리오도 제가 썼어요(웃음). 계속 손을 대니까 제 정서가 엄청 많이 들어간 것 같네요. 하하. 이것저것 녹여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제 감성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제가 워낙 가족에 대한 애착이 큰 편이에요. 그때 제일 눈에 들어온 건 엄마였죠. 그래서 표현하게 됐어요.”

타이틀곡부터 수록곡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위로’라는 것. 앨범 타이틀명은 별 반짝이는 꽃이라는 뜻으로 이제 막 꽃을 피우며 반짝이는 청춘들을 지칭하는 말이자, 정은지가 느꼈던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며 청춘에게 위로를 건네는 앨범인 셈이다.

가수 정은지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수록곡 중에 ‘김비서’라는 곡이 있어요. 진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보고 만든 곡이에요. 극중 김 비서가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저희 회사 언니들만 봐도 그래요. 회사를 그만 둬야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다들 청춘이고 여행을 다니고 싶을 텐데,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마음을 담았어요. 직장인들을 위한 곡으로 쓴 노래에요.”

최근 에이핑크 활동 후 공백기는 따로 없었다. 그룹 공식 활동이 끝난 후 솔로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때문. 쉼 없이 달려왔지만 정은지는 “하고 싶은 건 많다. 사주에 80살까지 일 한다고 하더라. 80살까지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싱어송라이터로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가수로서는 위로를 주고 싶어요. 위로가 되는 곡을 만들고 싶네요. 연기도 이제 막 재미를 느끼고 있고요(웃음). 다만 연기는 첫 술에 너무 배불러서 다음 술이 부담되는 상태에요. 그걸 깨고 싶은 생각이 커요. 뮤지컬도 해보고 싶어요. 제가 발 디딜 수 있는 곳은 다 하고 싶은 마음이죠. 제 목표는 80살까지 활동하는 거예요. 하하. 할 거 다 하면서 그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