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제62회 런던 국제영화제 갈라 프로그램 후보에 선정된 공포영화 '서스페리아'가 16일(현지시각) 시사회를 열었다. 이 영화는 지난달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미아 고스가 영화 '서스페리아'로 2018 런던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런던 국제영화제 현장에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틸다 스윈튼, 다코타 존슨, 미아 고스가 참석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엘르 할리우드 인 우먼' 행사로 인해 런던 시사회에 불참했다.
다코타 존슨은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춤추는 부분에서 체력 소모가 많긴 했지만, 그 부분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 촬영하다보면 힘든 순간이 있기 마련이고 영화를 촬영하는 일 자체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미아 고스는 오디션 과정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오디션을 진행하던 시기에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셀프 영상을 찍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에게 보냈다. 전에 루카 감독과 역할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서 감독이 어떤 연기를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댄스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는데 역할에 맞는 훈련이어서 도움이 됐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서스페리아'는 미국의 젊은 댄서 수지(다코타 존슨)가 유럽의 유명한 무용학교에 들어갔다가 학교의 무서운 비밀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무용학교 공연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여자는 수지의 본능적이고 강렬한 춤을 보자마자 주인공 자리를 넘겨버린다. 무언가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이 영화는 피가 철철 흐르는 고어물과 반대로 음악과 연기만으로 기괴한 분위기를 만든다. 다코타 존슨, 클로이 모레츠,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거물급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1977년 원작에서 수지 역을 맡았던 제시카 하퍼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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