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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BFI 런던 국제영화제, 스티브 맥퀸 '위도우즈'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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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 감독의 케이퍼 무비…1980년대 동명 드라마 원작
강렬한 여성 캐릭터, 성별·인종·범죄 문제 다룬다

[영국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제62회 런던 국제 영화제가 영국의 감독 스티브 맥퀸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위도우즈(Widows)'를 시작으로 10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스티브 맥퀸 감독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2018 런던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의 영화감독 스티브 맥퀸은 '위도우즈'를 통해 2018 런던 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런던 중심부의 센트럴 레체스터 광장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에는 맥퀸 감독을 비롯해 오스카상에 빛나는 주연 비올라 데이비스, 영화 '블랙 팬서'로 이름을 알린 배우 다니엘 칼루야, 영화 '분노의 질주'로 유명한 배우 미셸 로드리게즈가 참석했다.

영화 '위도우즈'는 맥퀸 감독이 영화 '노예 12년(2013)'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후 처음 내놓은 대작으로, 죽은 남편들이 남긴 빚을 갚기 위해 범죄를 모의하는 다섯 미망인의 이야기를 담은 케이퍼 무비(또는 하이스트 무비·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린 장르)다. 각본은 1985년 범죄 스릴러 작가 린다 라 플란테(Lynda La Plante)가 쓴 ITV 방송사의 동명 드라마가 원작으로 시카고를 배경으로 성 차별, 인종 문제, 정치, 범죄 등의 주제를 다룬다.

강렬한 여성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이번 영화에는 리암 니슨, 콜린 피렐, 로버트 듀발 등 할리우드 톱스타도 참여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맥퀸 감독은 영화에 대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사이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라고 묘사하며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오, 훌륭하네. 여성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었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30년대에도, 40년대에도, 50년대에도 사람들은 같은 반응이었다. 여성들은 스타였고,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요즘은 왜 그렇지 않은지 나도 모르겠다"고 여성 캐릭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흑인 여성 배우로서 대본을 읽고 매우 기뻤다"며 "영화에서 여성 문제나 인종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행동은 정직하지 못하다. 미국 사회 전반에 깔린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야기로 만들어 전해야 한다. 내가 이 역할을 거절했다면 백인 배우에게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배우 다니엘 칼루아, 남편과 동행한 비올라 데이비스, 미셸 로드리게즈가 2018 런던 국제 영화제 '위도우즈' 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런던 국제영화제는 칸과 베니스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매년 독특한 작품 선정을 통해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는 장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을 대거 선정할 것이라고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런던 국제영화제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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