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평양 시내 벤츠·고가 오토바이 유입 늘어...대북제재 위반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김정은 카퍼레이드 때 ‘메르세데스 신형 벤츠’ 여럿 보여
VOA “남북 정상 탑승한 벤츠, 유엔 대북제재 차량과 유사한 모델”
美 전문가 “中, 유엔 안보리 ‘사치품’ 지정조치 이행 안해” 비판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최근 북한에 대북제재 위반 항목에 포함되는 고가 차량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7일 “북한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정한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오토바이 등이 발견되는 일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VOA는 “안보리가 각 회원국에 사치품을 지정, 대북 금수조치를 이행토록 했는데 중국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는 걸로 봐서 중국을 통해 북한에 사치품들이 대거 유입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이 나오게 된 이유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생중계 등 국제사회에 평양 내부 모습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지난달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칠 때, 퍼레이드를 경호했던 북한 인민군들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게 VOA의 주장이다.

VOA는 “오토바이 모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CF 모토사가 제작한 ‘CF650G’ 모델과 전체적인 외형이나 세부 부품들이 거의 유사해 보인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VOA는 또 “1대당 가격은 1만에서 1만 5000달러(한화 약 1124만원~1686만원) 정도로, 2014년에서 2018년 사이에 북한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OA는 이어 “CF 모토사에 직접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8일 평양 시내를 함께 퍼레이드 하며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된 대북제재안에 따르면 북한으로의 사치품 수출은 전면 금지돼 있다.
2013년에는 고가 차량 역시 북한에의 유입을 금지한 사치품 목록에 추가됐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 인민군이 사용한 고가 오토바이 역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항목에 포함된다는 주장을 내놨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자문 전문가로 활동했던 윌리엄 뉴콤 전 미국 재무부 분석관은 “과거에는 소형 무기나 장비와 같이 경찰이 사용하는 품목에 대해 대북 금수조치가 면제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 마저도 없어진 상태”라며 “북한군이 고가의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제재 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VOA는 “다만 유엔 안보리가 오토바이를 (대북) 금수품목으로 지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VOA에 따르면 현재 유엔이 북한 유입을 금지시킨 ‘사치품’ 목록에는 고가의 차량과 제트 스키, 스키 리프트 등 일부 품목만 해당된다.

VOA는 그러면서 현재 북한에는 고가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벤츠 등 고가 차량들도 대거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VOA는 “남북 정상의 카퍼레이드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차량들이 선보였는데, 여기에는 북한 고위층만 탈 수 있는 ‘727’ 번호판이 달려 있었다”며 “차량마다 모델 차이가 있었지만 어떤 모델은 최대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원)를 넘는 고가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VOA는 또 “남북 정상이 탔던 벤츠 차량도 유엔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들이 사치품으로 지적했던 차량과 유사한 모델”이라며 “대북제재위는 2015년 보고서에서 ‘평양 군사 퍼레이드에서 포착된 2대의 벤츠 리무진이 대북제재 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바로 그 모델을 남북 정상이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탄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VOA는 “두 정상이 백두산 등정을 할 당시에도 일본 렉서스사의 SUV 차량이 등장했는데, 이 모델 역시 최신 LX 모델과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함께 퍼레이드 하며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2018.9.18

VOA는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에 고가 차량, 오토바이 등이 대거 유입된 것은 나라마다 사치품에 대한 규정과 해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에 들어가는 사치품들이 주로 중국을 통해 유입되는데, 중국이 다른 국가들과 달리 극히 일부 품목만 북한 유입이 금지된 ‘사치품’으로 지정한 것이 주된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고가의 오토바이를 사치품 목록에 넣어 놓았지만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중국을 통해 고가 오토바이가 북한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콤 전 분석관은 “2006년 유엔이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하면서 회원국들에게 사치품 목록을 만들도록 했지만 중국은 아직까지도 사치품 목록을 만들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의지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