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세가 예상보다 느렸다. 미국 소비자들은 식당 및 술집에서 지갑을 열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9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0.6%를 밑도는 결과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소매판매는 4.7% 증가했다. 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수정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9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과 밀접히 연관되는 지표다.
자동차 판매는 0.8% 증가했으며 주유소 휘발유 증가세의 둔화로 0.8% 감소했다. 의류 판매는 0.5% 증가했으며 온라인 및 통신 판매는 1.1% 늘었다.
가구점 판매는 1.1% 증가했다. 다만 식당 및 술집 판매는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8% 줄었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이 9월 소매판매 지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봤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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