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9.19 군사합의 이행에 상호 노력 경주"
北, 지난 8일 '장성급 군사회담 단장' 명의 전통문 보내와
[서울 = 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은 1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상 군정위 회의실에서 군사 실무접촉을 가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 군사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실무접촉을 갖고 지뢰제거 작업 추진 사항 등을 점검했다.
세부적으로 ▲JSA·화살머리고지 지뢰 제거 ▲남북 공동유해 발굴 및 도로 개설 ▲감시초소(GP) 철수 ▲한강하구 공동조사 추진 등과 관련된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실무접촉은 지난 8일 북한이 장성급 군사회담 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남측에 보내옴에 따라 개최됐다.
남북은 1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상 군정위 회의실에서 군사실무접촉을 개최했다.[사진=국방부] |
남측에서는 조용근 육군 대령과 관련 실무담당관 등 총 4명이,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대좌와 관계자 등 총 4명이 참가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은 '9.19 군사합의'가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무접촉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북측이 전통문을 보내온 시간부터 5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 실무접촉이 종료된 이후 개최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장성급 회담 등 고위급 회담은 개최 사실을 알리지만 실무접촉은 그렇지 않다"며 "다만 최근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에 공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