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 추진"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올해 9월 발생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오는 16일 오전 0시에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지난 9월8일 메르스 양성판정 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상황이 오는 16일 오전 0시부로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메르스 종식선언은 확진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지난 9월17일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배가 경과된 시기까지 추가 환자가 없을 경우 이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지난 9월21일 이번 확진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9월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춘 바 있다.
다만,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는 만큼 정부는 이번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지적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동국가를 방문한 사람은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내국인은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야 한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