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일 사이타마(埼玉)현 육상자위대 아사카(朝霞) 훈련장에서 열린 자위대 사열식에서 아베 총리는 “모든 자위대원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정치인의 책임이다. 책임을 다할 결의를 갖고 있다”며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 추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예전에는 자위대의 존재를 냉정한 시선으로 볼 때도 있었지만, 한결같이 직무를 완수해 여러분 자신의 손으로 신뢰를 쟁취했다”며 “지금 국민의 90%가 경의를 갖고 자위대를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연말 새롭게 내놓을 ‘방위계획 대강’에 대해서는 우주와 사이버 방위, 전자파를 사용하는 전자전 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까지의 연장선이 아니라, 수십 년 후 미래의 초석이 될 방위력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위대 사열식에는 자위대원 약 4000명이 참여했으며, 전차 등 차량 약 260대, 항공기 약 40대가 참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열린 일본 자위대 사열식에서 '자위대 헌법 명기'를 위한 개헌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