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알몸으로 음란행위하는 사진·영상 게재...경찰 수사 착수
해당 청원, 4만8000명 돌파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 남성이 동덕여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3일 새벽 동덕여대 총학생회 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남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SNS캡처] |
이 남성은 지난 6일 '어느 여대에서'라는 제목으로 동덕여대 강의실과 화장실 등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해당 계정에는 건국대, 서울의 한 중학교,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찍은 알몸 사진도 올라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SNS계정은 닫힌 상태다.
이번 사건은 본인을 동덕여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덕여대 불법 알몸촬영남 사건. 여성들의 안전권 보장,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이슈가 됐다.
청원인은 "지금 동덕여대생들은 큰 혼란에 빠져 있고 등교 뿐만이 아닌, 불안한 학교 전반적 생활을 두려워하고 불쾌해하고 있습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수사해주시면 감사하겠으며, 이 사건이 하루 빨리 공론화되어 사회가 다시한번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현실에 집중하고 다시금 되잡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4만8000여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 'We Dwu'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민주동덕인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외부인 통제 등 학내 보안 강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