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결혼식 비용만 '29억'…돈 문제로 비판 제기
[영국 윈저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영국 유제니 빅토리아 헬레나(28) 공주가 약혼자 잭 브룩스뱅크(32)와 8년 열애 끝에 12일(현지시각)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유제니 공주와 잭 브룩스뱅크가 결혼식을 올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올해 두 번째 '로열 웨딩'에는 공식 석상에서 물러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92)과 남편 필립공(97),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해리 왕자 부부를 비롯해 영국 왕가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윈저성 밖에는 수백명의 군중이 모여 공주의 결혼을 축하했다.
윌리엄 왕세손의 첫째 아들 조지 왕자가 시동을, 첫째 딸 샬럿 공주가 6명의 신부 들러리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대표 들러리는 유제니 공주의 언니인 베아트리스 공주가 맡았다.
배우 리브 타일러와, 데미 무어, 모델 케이트 모스, 나오미 켐벨, 가수 엘리 굴딩, 로비 윌리엄스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혼식 당일 윈저성은 경찰을 배치하고 공항 수준의 보안검색을 시행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그러나 왕실 공식 업무를 하지 않는 공주의 결혼식 비용이 200만파운드(약 29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선 영국 국민에게 세금 부담을 지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엠마 덴트 코드 노동당 하원의원은 "왕실에 우호적인 언론사도 비용 문제를 비판했다. 오늘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며 "군주제에 대한 의견이 어떻든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알아야 한다. 혁명이 아닌 토론을 원한다"고 꼬집었다.
유제니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전 부인 사라 퍼거슨 사이에서 낳은 둘째 딸로, 왕위 계승 서열 9위다. 현재 공식적인 왕실 업무를 하지 않는 대신 런던의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미술 갤러리에서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남편 브룩스뱅크는 와인 도매 사업에 종사하며, 배우 조지 클루니와 공동 설립한 주류회사 카사이고스 데킬라(Casamigos Tequila)의 유럽 지부장을 맡고 있다.
영국 유제니 공주 부부가 결혼식 후 마차 행렬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유제니 공주 부부가 결혼식 후 마차 행렬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유제니 공주 부부가 윈저성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유제니 공주 부부가 윈저성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유제니 공주 부부가 윈저성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유제니 공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왕실에서 발표한 유제니 공주 결혼식 공식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왕실에서 발표한 유제니 공주 결혼식 공식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