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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제조업 경기, 3분기보다 악화"…반도체 쏠림 현상 심화

기사입력 : 2018년10월14일 15:09

최종수정 : 2018년10월14일 15:09

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조사' 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4분기 국내 제조업 경기가 3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반도체 쏠림 현상이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14일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59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각각 92와 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분기 시황, 매출 전망 BSI(96, 99)보다 각각 4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2분기 연속 하락세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고, 이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반도체 칩 [사진= 로이터 뉴스핌]

수출과 내수 전망도 부정적이다. 4분기 수출과 내수 전망치는 각각 96, 93으로 3분기보다 각각 1p, 3p 떨어졌다. 고용은 전분기보다 2p 떨어진 95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설비투자(96)도 전분기와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100 아래에 머물렀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를 보면 전자(89), 자동차(93), 조선·기타운송(98), 기계장비(79), 철강금속(94), 화학(95), 전기기계(84), 정밀기기(98), 섬유(85) 등 반도체(111)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모두 100을 밑돌았다.

자동차와 조선·기타운송 등 운송장비 분야 지수가 전분기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기계장비, 전기기계가 각각 14p, 16p 하락하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전분기보다 6p 내린 90을 기록했고, 대기업도 5p 떨어지며 기준선인 100으로 돌아왔다. ICT(정보통신기술)산업과 경공업도 각각 99, 95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각 기업의 경영 실적 등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3분기 현황 BSI를 보면 시황 지수와 매출 지수가 모두 88을 기록했다. 2분기(92, 93) 대비 각각 4p, 5p 하락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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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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