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총 129.6억달러…전년비 25.8%↑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2분기 제조업 분야 해외직접투자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 발생으로 제조업 부문이 크게 늘었다.
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해외직접투자액(송금액 기준)은 12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다. 지난 1분기(97억3000만달러)와 비교하면 33.2%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해외직접투자가 가파르게 늘었다. 제조업 해외적접투자는 지난해 2분기 14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2분기 49억8000만달러로 235.7% 증가했다.
특히 케이만군도 해외직접투자가 3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11억3000만달러)보다 187%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기업이 반도체를 인수하는 등 대형 M&A가 반영됐다"며 "인수금은 케이만군도로 송금됐기 때문에 케이만군도 투자액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료=기획재정부] |
업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은 3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6% 늘었다. 부동산업은 13억6000만달러로 74%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7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3.2%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케이만군도가 있는 중남미 해외직접투자가 37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0.5% 증가했다. 아시아(42억4000만달러)도 70.1% 늘었다. 반면 북미(28억6000만달러)와 유럽(18억7000만달러)은 각각 18.9%, 2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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