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개인 통산 1000안타
두산 유희관, KBO리그 9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IA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5위를 확정,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6대4 승리를 거뒀다. 시즌 70승73패를 기록한 KIA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롯데(67승2무73패) 승률에서 앞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가을야구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KIA는 선발투수 임창용의 호투와 안치홍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했다. 임창용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임창용에 이어 김윤동이 3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째(6패)를 쌓았다.
KIA 타이거즈가 안치홍의 결승타에 힘입어 5위를 확정지었다. [사진= KIA 타이거즈] |
KIA는 초반부터 맹공을 가했다. 1회말 로저 버나디나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안치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김주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대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임창용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는 전병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한 점차로 추격,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앤디 번즈가 때린 타구를 김선빈이 놓치면서 전병우가 홈을 밟아 3대3 동점이 됐다. 이후 7회초에는 전준우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는 이 홈런(33호)으로 통산 1000번째 안타를 달성, KBO리그 역대 88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다.
KIA는 7회말 1사 후 김선빈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버나디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루, 나지완과 최형우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대4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초 1사 후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지만 KIA 마무리 윤석민이 전준우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5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안치홍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구승민이 시즌 4패째(7승)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두산은 92승(50패)를 기록, 한 시즌 최다승(93) 타이 기록까지 1승, 신기록까지 2승을 남겼다. 2연패에 빠진 NC는 창단 첫 10위 위기에 빠졌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10승째(10패)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이날 승리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KBO리그 역대 9번째 대기록이다.
두산 타선은 초반부터 유희관을 지원했다. 2대2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가 NC 선발투수 왕웨이중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양의지의 솔로 홈런과 최주환, 김재호, 오재원의 연속 안타를 묶어 6대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묶어 7점을 뽑아내 13대2로 승리했다.
NC 선발투수 왕웨이중은 3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10패째(7승)를 안았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