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두고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넥센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넥센은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린다. KT는 창단 이후 첫 꼴찌 탈출에 도전한다.
KT 김진욱 감독(좌측)과 넥센 장정석 감독 [사진= 각 구단 홈페이지] |
넥센과 한화의 3위 다툼이 치열하다. 시즌 74승68패를 기록 중인 넥센은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아있다. 현재 3위에 올라있는 한화(76승67패)는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두 팀 간 승차는 1.5경기.
만약 넥센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한화가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서 패배를 하게 되면 두 팀은 똑같이 76승68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KBO리그에서는 승률이 똑같을 경우 상대전적-다득점-지난해 순위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두 팀은 올 시즌 8승8패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넥센이 101점으로 한화(70)점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3위와 4위의 격차는 포스트시즌에서 크게 느껴진다. 4위는 5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부터 치르고 올라가야 하지만 3위는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직행한다. 16일부터 시작하는 가을야구를 휴식을 취하고 시작하느냐, 곧바로 시작하느냐는 선수들의 체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다만 넥센이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배하게 되면 한화는 어부지리로 3위로 시즌을 마친다. 그러나 이날 넥센이 승리를 거두면 시즌 종료일인 13일까지 승부를 기다려야 한다. 이날 경기가 없는 한화는 KT가 승리를 거두면 13일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넥센이 승리할 경우 총력전을 준비해야 한다.
넥센은 이날 선발투수로 이승호를 예고했다. 2017년 신인 드레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이승호는 시즌 초반 팔꿈치(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으며, 7월에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이승호는 좌완 투수가 부족했던 넥센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31경기에 출전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 중인 이승호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넥센 마운드를 책임진다.
지난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해 지난해까지 꼴찌에 머물렀던 KT는 창단 이후 첫 꼴찌 탈출에 도전한다.
9위 KT는 58승3무81패로 10위 NC(58승1무83패)에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KT가 1승1패를 하고 NC가 2승을 할 경우에 승차가 같아지지만 승률에서 NC가 앞선다. 최소 1승1무를 거둬야 9위를 지킬 수 있는 KT다.
KT 선발투수로는 금민철이 나선다. 올 시즌 5선발에서 꾸준히 활약한 금민철은 28경기에 출전해 8승11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넥센전에서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9로 완벽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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